[태안]신두리해수욕장 해루질 씨알좋은 명주조개

신두리해수욕장은 서해에서 보기드물기 모래사장이 정말 예쁘게 펼쳐진 해수욕장이다.

일반적으로 서해는 갯뻘으로된 바닥을 생각하겠지만 이곳은 물이 빠져도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어 물놀이 하기도 좋은 곳이다.

조개를 잡기위해서는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

태안 물때표, 태안 조항정보 - 바다타임

www.badatime.com

물이 빠지자마자 땅을 파기 시작하는 민건이

우리는 조개캐기 실패한 경험이 많아서 불안했다.

열심히 땅을 파해치는 사람들

좀 혼란스러웠던건 딱히 조개구멍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이곳저곳 땅을 파야한다.

간간히 나오는 조개들.... 인터넷을 찾아보니 명주조개라고 한다.

인터넷 어딘가에 맛조개가 나온다는 정보가 있어서 맛소금을 들고 갔지만 맛조개 구멍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1시간 정도 땅을 팠는데 나오느게 정말 없다.

문뜩 인터넷을 검색하다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말고 해안가 주변을 파라는 정보가 있어서 그렇게 해본다.

너무 힘든 조개 캐기

인터넷 정보에 따라 해안가 쪽으로 와서 파보니 조개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한다. 희망이 보인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더 팠다.

오 ~ 명주조개를 반통 정도 채웠다.

실제로 땅을 판 사람은 어른 3명에서 1시간 30분 정도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다.

위풍당당하게 돌아오는 아이셋..... 하지만 지쳐보인다.

이곳 신두리해수욕장 조개는 씨알이 너무 좋아서 하나하나 캤을 때 맛이 있다.

하지만 이게..... 정말 어찌보면 가성비가 좋지는 않아보인다.

뻘이 아니고 모래사장이라 호미도 잘 안들어가고 어디를 파야 나오는지도 랜덤이라 힘이든다. ㅋㅋㅋ

우리는 해감하고 맛있게 수제비에 넣어 먹었다.

비록 해감이 완전히 되지 않아 모래를 함께 먹기는 했지만 명주조개 맛 자체는 너무 좋았다.

신두리해수욕장에서 조개 캐실 분이라면 호미보다는 갈고리가 좋은 것 같고 너무 깊이 들어가는 것보다는 해안가 인근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깊이 안파도 씨알이 좋아서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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